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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 25-04-17 02:28 조회 168회 댓글 0건본문
16일 오후 8시20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굴착기가 무너진 구조물을 정리하고 있다. 오종민기자 “최선을 다했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돌아오기만을 희망하셨던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16일 오후 8시20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현장. 구조대원들이 하나둘 안전모를 벗고 자리를 정리하고 있었다. 엿새 동안 이어진 긴박한 구조작업은 종료됐고, 현장은 조용히 수습과 정리의 단계로 접어든 모습이었다. 하얀 조명 아래, 굴착기 한 대가 무너진 잔해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고 있었다. 현장 안쪽에서는 더 이상 긴박한 동선이나 거친 외침은 들리지 않았다. 대신 철골과 토사를 치우는 굴착기의 기계음과 몇몇 작업자들의 손놀림만이 현장을 채우고 있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8시3분께 사고 당시 실종됐던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씨가 매몰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곧바로 중앙대학교광명병원으로 이송됐다. 발견 지점은 사고 직후 ‘컨테이너에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던 구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수색이 마무리되면서 현장에 설치돼 있던 임시 천막들도 하나둘 철거되고 있었다. 구조대가 머물던 공간은 빠르게 정리됐고, 남은 인력들은 잔해 주변을 정돈하거나 장비를 수거하고 있었다. 붕괴 현장을 멀찍이 바라보던 김영일씨(46)는 “사람이 저 안에서 며칠 동안 매몰돼 있었다는 걸 생각하니 착잡하다”며 “사고가 난 뒤 매일 이 앞을 지나다녔는데, 막막한 기분만 들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는 구조 종료와 함께 점차 가라앉았다. 작업자들의 손에는 구조 및 탐지 장비 대신 정리 도구가 들려 있었고, 국토교통부 상황실로 임시 운영되고 있는 인근 식당 건물에도 한결 정돈된 기류가 감돌았다. 회의와 무전이 끊이지 않던 내부는 어느새 조용해졌고, 관계자들은 뒷정리에 집중하고 있었다. 현장에 투입됐던 구조대원 B씨는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지점에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결국 그 안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며 “지금은 구조를 마치고 정리와 기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구조대원 C씨는 “긴 시간이었지만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이제는 현장 정리 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윔S’ 사용자가 제품을 착용한 채 걷고 있다. / 사진 = 전종보 기자 “다리에 찬 그거, 우리도 써볼 수 있어요?” 16일 낮 서울 중구 남산공원.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공원을 걷던 사람들 사이로 백발의 고령 남성이 다가와 물었다. 언뜻 보기에 노인들 걸음을 보조하는 기구인 듯한데, 자신도 한 번 체험해볼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한동안 관심을 보이던 남성은 기기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윔S’를 착용하고 남산 공원을 걷는 모습 / 촬영 = 전종보 기자 이날 사람들이 착용한 제품은 위로보틱스가 개발한 개인용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S’다. 지난해 ‘윔’ 출시 후 1년 만에 나온 신제품으로, 실제 보행 보조가 필요한 고령자들이 주요 사용 대상이다. 이외에 파킨슨병, 뇌졸중 등으로 인해 걷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업무 특성상 오랜 시간 걸어야 하는 사람들, 또는 질환·직업과 관계없이 단순 운동을 목적으로 착용하는 사람들 또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위로보틱스 이연백 대표는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사람들이 윔S를 통해 보행을 교정하고 운동량을 늘려,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위로보틱스 이연백 대표가 16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윔S’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전종보 기자 ◇위로보틱스 ‘윔S’ 공개… 무게·부피 줄이고 기능은 늘려위로보틱스는 이날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윔S’를 공개했다. 윔S는 보행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생체역학을 기반으로 한 단일 모터 대칭 보조 메커니즘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쉽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윔S는 초기 모델 윔에 대한 사용자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여러 점을 개선했다. 착용 시 무게가 치우친다는 의견을 반영해 본체 무게를 20% 줄였으며, 높이와 두께 또한 윔보다 각각 18%, 10%씩 낮췄다. 이밖에 안내음 조절,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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