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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전, 한 무관이 멀리 함경북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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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 25-04-14 22:06 조회 16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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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전, 한 무관이 멀리 함경북도에서 아내에게 보낸 한글 편지는 조선 시대 사람들의 진심 어린 삶의 단면을 전하고, 병풍 속에 정교하게 펼쳐진 평양성 전투 장면은 치열했던 역사 한복판을 생생하게 그려낸다.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뮤지엄×만나다' 공모 사업에 대전에서는 단 두 점, 대전시립박물관의 '나신걸 한글 편지'와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의 '평양성 탈환도'만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유물은 각각의 방식으로 과거를 증언한다.한글 편지는 개인의 정서와 가족 간의 애틋한 마음을 기록한 생활사 자료다. 평양성 탈환도는 전투의 전개와 주요 인물의 모습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군사 기록화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글과 그림, 서로 다른 결로 전해지는 역사 속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나신걸 한글편지'는 함경도 경성으로 발령받아 떠나는 군관 나신걸이 1490년 즈음 회덕(대전)의 아내 신창 맹씨에게 보낸 사연을 담고 있다. 그중 "분(화장품)과 바늘 여섯을 사서 보내오. 집에도 다녀가지 못하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 있을까요. 울고 갑니다. 어머니와 아기를 모시고 잘 계시오"라며 하소연한다. 대전시립박물관 제공 ◇ 500년 전, 부부의 애틋한 편지"분(화장품)과 바늘 여섯을 사서 보내오. 집에도 다녀가지 못하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 있을까요. 울고 갑니다. 어머니와 아기를 모시고 잘 계시오."조선 전기, 함경도 군관으로 발령받아 떠나는 남편이 고향의 아내에게 남긴 이 한마디는, 50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아내와 가족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헤어짐의 슬픔이 한 문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이 편지는 2011년 대전 유성구 제2매립장 조성 사업 중 안정나씨 묘역 이장 작업에서 발견됐다. 조선 전기 군관 나신걸이 고향 회덕(대전)에 남겨진 아내 신창 맹씨에게 보낸 편지로, 무덤 머리맡에서 미라와 복식 유물과 함께 출토됐다.조사 결과 편지는 1490년대에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글편지 중 가장 오래된 사료다. 2023년 3월 9일에는 '보물'로 공식 지정됐다."모름지기 하여 보내소", "가래질하지 마소" 등 경어체를 일관되게 사용하며, 집안 살림과 세금 처리, 관복 준비까지 세심하게 지시하는 모습은 그가 단순한 군관이 아닌, 가족과 아내를 책임지는 남편이었음을 보여준다. 노란 물결의 팽목항 (진도=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연동리 팽목항에서 한 가족이 추모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2025.4.14 in@yna.co.kr (진도·목포=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11년이란 세월이 얼마나 고통이었을까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4·16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오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현수막과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면서 추모객을 맞이하고 있었다.노란 리본 조형물 앞에는 누군가가 다녀간 듯 배와 사과 등이 놓여있었고, 추모객들은 노란 리본이 새겨진 빨간 등대까지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팽목항 기억의 벽에는 "살아 돌아오길", "기다리고 또 기다릴게" 등 11년 전 추모 메시지가 그대로 남아있었다.흐린 날씨와 강한 바람에도 일부 시민들은 가슴 아픈 그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켰다.목포에서 팽목항으로 온 김진영(55) 씨는 "저번 주에 왔었는데도 다시 생각나서 또 왔다. 자녀들이 세월호 희생자들과 또래이다 보니 항상 이 시기가 되면 마음이 먹먹해지고,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부산에서 팽목항을 찾은 신모(45) 씨네 가족들도 한참이나 노란 리본이 새겨진 빨간 등대를 둘러보며 다 함께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또 11년째 임시 컨테이너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팽목기억관을 들러 희생된 학생들의 영정을 하나하나 바라보다가 방명록에 추모 메시지를 꾹꾹 눌러 적기도 했다.신씨는 "진도로 가족여행을 왔는데 마침 곧 세월호 참사 날짜가 다가오는 걸 알고 일부러 이곳에 왔다"며 "팽목항은 처음 왔는데 10년도 넘은 일이지만 아직까지 추모 공간이라든가 뭔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느낌에 안타까운 마음뿐이다"고 말했다.같은 날 목포 고하도 신항만에서는 세월호 선체가 9년째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11년의 세월을 증명하듯 세월호 선체 대부분은 녹슬어 있었고, 철조망에 붙은 노란 리본만이 참사의 슬픔을 위로하는 듯 비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세월호 선체는 내년부터 지어지는 국립 세월호생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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