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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영의 등산 여행 ‘홍콩트레일’ ①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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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작성일 25-04-06 16:33 조회 35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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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영의 등산 여행 ‘홍콩트레일’ ①5년 만에 다시 찾은 홍콩도심을 걷다 ‘빅토리아 피크’로능선 타면 바다와 빌딩숲 한눈에타임 ‘아시아 최고 트레킹 코스’‘빅토리아 피크’ 전망대에서 보이는 홍콩 전경. ‘홍콩트레일’의 시작점이다.지난해 12월,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1시30분이었다. 공항은 고요했다. 착륙장을 밝히는 주황색 활주로등 불빛만이 이제 막 도착한 이들을 말없이 환영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입국 절차를 신속하게 마친 그들은 컨베이어벨트에서 각자의 수화물을 찾아 어딘가로 유유히 사라졌다. 나도 배낭을 찾아 도착 게이트를 빠져나갔다.공항에서 아침이 오기를 기다렸다. 오후에 소화해야 할 여정을 생각하면 잠을 충분히 자둬야 했다. 공항에서 가장 조용한 장소를 찾았다. 떠날 비행기가 더는 없어 한가한 출국장이 최적의 장소였다. 이곳 명당은 먼저 온 방랑자들이 차지했지만 다행히 구석진 데에 의자 하나가 남아 있었다. 침낭을 펴고 안대를 꺼낸 뒤 길게 누웠다. 두 다리를 곧게 뻗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 만족감이 밀려왔다. 문득 인도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마지막으로 공항 노숙을 했던 2011년 여름이 떠올랐다. 하지만 쏟아지는 잠에 그날의 기억이 흐려져갔다.5년 전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홍콩 거리. ‘홍콩트레일’은 걷기 여행의 성지다.짐을 꾸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여행은 시작된다. ‘나그네 여’(旅) 자에 ‘다닐 행’(行) 자. 친숙한 곳을 벗어나 낯선 곳에 머물거나 떠도는 이 행위가 내 삶의 커다란 한 축이 된 지도 10년이 넘었다. 공항은 물론 늦은 밤 기차역과 이른 새벽 터미널에서 혹여 납치라도 당할까, 짐을 도둑맞을까 뜬눈으로 밤을 보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 시절 긴 여행은 이제 빛바랜 청춘의 추억으로만 남았지만 나는 여전히 꿈꾼다. 들어본 적도 없는 마을에서 마을로, 오직 산을 따라 이역만리의 나라를 여행하는 날들을 말이다.한편, 가까운 나라를 여행할 때 얻는 특별한 감흥과 감각도 있다. 익숙함과 편안함이다. 처음 가는 나라를 여행하는 것보다 분명 두려움과 불안함이 덜하다. 예전보다 어디가 어떻게 변했는지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좋아했던 장소에 가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다 보면 현재의 소중한 의미도 발견한다. 특히 도시는 어디를 가도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고, 먹고 잘 곳을 가뿐하게 구할 수 있어 든든한 여행지가 된다.무려 5년 만에 다시 찾아온 홍콩. 마지막으로 홍콩에 왔을 때가 2019년 12월이었다. 당시 홍콩은 중국 정부에 자치권을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장보영의 등산 여행 ‘홍콩트레일’ ①5년 만에 다시 찾은 홍콩도심을 걷다 ‘빅토리아 피크’로능선 타면 바다와 빌딩숲 한눈에타임 ‘아시아 최고 트레킹 코스’‘빅토리아 피크’ 전망대에서 보이는 홍콩 전경. ‘홍콩트레일’의 시작점이다.지난해 12월,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1시30분이었다. 공항은 고요했다. 착륙장을 밝히는 주황색 활주로등 불빛만이 이제 막 도착한 이들을 말없이 환영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입국 절차를 신속하게 마친 그들은 컨베이어벨트에서 각자의 수화물을 찾아 어딘가로 유유히 사라졌다. 나도 배낭을 찾아 도착 게이트를 빠져나갔다.공항에서 아침이 오기를 기다렸다. 오후에 소화해야 할 여정을 생각하면 잠을 충분히 자둬야 했다. 공항에서 가장 조용한 장소를 찾았다. 떠날 비행기가 더는 없어 한가한 출국장이 최적의 장소였다. 이곳 명당은 먼저 온 방랑자들이 차지했지만 다행히 구석진 데에 의자 하나가 남아 있었다. 침낭을 펴고 안대를 꺼낸 뒤 길게 누웠다. 두 다리를 곧게 뻗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 만족감이 밀려왔다. 문득 인도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마지막으로 공항 노숙을 했던 2011년 여름이 떠올랐다. 하지만 쏟아지는 잠에 그날의 기억이 흐려져갔다.5년 전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홍콩 거리. ‘홍콩트레일’은 걷기 여행의 성지다.짐을 꾸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여행은 시작된다. ‘나그네 여’(旅) 자에 ‘다닐 행’(行) 자. 친숙한 곳을 벗어나 낯선 곳에 머물거나 떠도는 이 행위가 내 삶의 커다란 한 축이 된 지도 10년이 넘었다. 공항은 물론 늦은 밤 기차역과 이른 새벽 터미널에서 혹여 납치라도 당할까, 짐을 도둑맞을까 뜬눈으로 밤을 보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 시절 긴 여행은 이제 빛바랜 청춘의 추억으로만 남았지만 나는 여전히 꿈꾼다. 들어본 적도 없는 마을에서 마을로, 오직 산을 따라 이역만리의 나라를 여행하는 날들을 말이다.한편, 가까운 나라를 여행할 때 얻는 특별한 감흥과 감각도 있다. 익숙함과 편안함이다. 처음 가는 나라를 여행하는 것보다 분명 두려움과 불안함이 덜하다. 예전보다 어디가 어떻게 변했는지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좋아했던 장소에 가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다 보면 현재의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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