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언론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를 재빠르게 전하면서 차기 대통령 선거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신문 1면에 오른 윤 대통령 탄핵 선고 기사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주요 신문들이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를 1면에 다뤘다. 2025.4.4. evan@yna.co.kr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석간판 1면 기사에서 "헌재의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으로, 차기 대선이 60일 이내에 치러질 것"이라며 "한일 관계를 개선한 윤 대통령의 퇴진으로 한일 관계에 영향이 미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치인 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지율 1위여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이 신문은 별도 기사에서 탄핵 찬반 양측의 집회 모습을 전하면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됐을 때는 지지자 일부가 폭력을 행사해 경찰과 충돌했다며 사회 균열의 회복이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투표일은 6월 3일이 유력시된다"며 "여야 대치와 사회 혼란이 수습될지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동안 양호했던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아사히신문은 "현직 대통령의 파면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2번째"라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 반발로 혼란이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NHK도 최근 한국의 여론조사 동향을 자세히 소개했다. 앞서 이들 일본 언론사는 헌재의 선고 결과가 나오자 빠르게 속보로 전했다. NHK는 다른 프로그램 방송 도중 "윤 대통령 탄핵 재판, 즉시 파면" 자막을 내보냈다. 요미우리·아사히·니혼게이자이신문 등도 인터넷판을 통해 속보를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 화면 맨 위에 헌재 결정 내용을 한 줄로 속보로 전하면서 미리 준비한 내용을 머리기사로 올렸다.현지 언론들은 미리 준비해둔 듯 헌재 결정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세한 기사를 인터넷판에서 다뤘다.교도통신도 헌재의 판결 내용을 속보로 한 줄씩 내보내다가 사전에 준비해둔 긴 내용의 파면 결정 기사를 전했다.evan@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당근·오늘의집·클래스101 등 수년간 적자를 기록하던 스타트업들이 최근 잇따라 흑자 전환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자본이 투입된 일부 기업은 이런 흐름에 올라타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롯데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됐던 중고나라·와디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투자한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은 인수 당시인 2021년 86억원에서 2022년 101억원, 2023년 111억원으로 연평균 13.6% 성장했으나 이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2022년 94억원이던 영업손실이 2023년 38억원으로 줄어들긴 했으나 적자가 유지됐고, 지난해에도 흑자로 돌아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롯데쇼핑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급성장한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며 그룹의 유통·물류 시너지를 도모한 바 있다. 하지만 중고나라와의 협업은 세븐일레븐 택배 연동 서비스 이후 사실상 중단된 형국이다. 현재 중고나라 최대 주주는 유진유니콘사모투자합자회사(PEF)다. 롯데쇼핑은 전략적 투자자(SI)로 300억원을 투입해 47.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FI 지분 69.88%를 인수할 콜옵션도 설정해 언제든 최대 주주로 등극할 수 있다. 그러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콜옵션 행사는 그룹 내 유동성 악화 등의 이유로 지난해 한 차례 연기됐고, 올해도 불투명하다.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투자한 롯데지주는 와디즈와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롯데지주는 2021년 와디즈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800억원을 투자, 1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보유 지분 전량을 한국투자증권에 매각했고, 와디즈는 최근 감사보고서에 이를 반영해 한투를 2대 주주로 공시했다.와디즈는 지난해 매출 432억원, 영업손실 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 늘고 손실은 58.3% 줄었지만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며 기업공개(IPO)는 계속 미뤄지고 있다. 지속된 적자로 기업가치도 하락했다. 롯데지주는 지분 매각과 함께 한투와 186억원 규모의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