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며칠이면 끝날 줄 알았던 피난길이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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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 25-04-19 13:23 조회 160회 댓글 0건본문
[앵커]며칠이면 끝날 줄 알았던 피난길이 긴 이별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이산가족에게 전쟁의 상처는 아직도 깊게 남아있는데요.70년이 훌쩍 지났지만, 단 한 번의 만남이라도 간절히 바라는 이산가족의 사연 하나하나가 책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이산가족 생애보’는 헤어진 가족의 기억을 글과 사진으로 엮어낸 기록입니다.가깝지만 닿을 수 없는 고향의 이야기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합니다.긴 시간이 흘렀지만 결코 잊을 수 없었던 시간들과 오랜 기다림의 기록을 정미정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리포트]1950년 6.25 전쟁은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갈라놓았습니다.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안부조차 알 수 없는 ‘이산가족’이 됐습니다.2025년 2월 기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4,416명 중 생존자는 36,550명.전체의 약 27.2%에 불과합니다.[윤지영/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장 : "현재 3만 6천여 명의 이산가족 평균 연령은 83세가 되십니다. 80대 이상의 고령이 많다 보니 북에 있는 가족의 생사 확인이나 상봉을 못 한 채 돌아가시는 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분단의 아픔을 온몸을 견뎌낸 이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이산가족 생애보는 더 늦기 전에 꼭 남겨야 할 기억과 그리움이 담겨 있습니다.이산가족의 기억을 담은 한 권의 책을 전달하는 날입니다.["생애보 전달하러 왔습니다. 2개월 만에 또 찾아뵙습니다."]생애보의 주인공은 70여 년의 세월 동안 헤어진 가족을 가슴에 품고 살아왔다는 장천식 씨.고향의 추억은 물론 삶의 씨줄과 날줄을 고스란히 이 책에 풀어냈습니다.[장천식/이산가족 : "고향에서 살 때, 어렸을 때 생활 모습과 (피난) 나와서 교직 생활하면서 보람된 이야기 이런 것이 수록돼 있습니다."]대한적십자사는 2023년부터 이들의 생애사를 남기고 있는데요.현재까지 25편의 생애보가 발간됐습니다.[윤지영/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장 : "(가족과) 헤어지게 된 배경, 그리고 헤어지기 전과 헤어진 후의 삶에 대해서 이렇게 자서전적인 성격으로 저희가 생애보를 제작하고 있습니다."]6개월 동안 구술과 검수를 거쳐 정성스레 엮은 기록이 마침내 주인공에게 전달됩니다.장천식 할아버지는 아직도 또렷하게 고향의 주소를 기억하고 있었는데요.[장천식/이산가족 '기록은 뒷전' 인간 마라토너들이 달리기를 멈추고 휴머노이드로봇이 주로를 달리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우경희 기자 "찌아요! 찌아요!"(加油·힘내라)19일 아침 베이징 남부 이좡 첨단산업단지 인근에서 열린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는 세계 각국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로봇들과 함께 달리려 참가 신청한 수천명의 마라토너들 중 상당수는 본인 기록은 뒷전이었다. 인간 주로에서 일제히 멈춰 소리높여 로봇들을 응원하고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인간과 로봇이 함께 달리는 사실상 첫 대회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였다. 훈련 과정에서 2시간40분만에 20km를 주파한 것으로 알려지며 가장 관심을 모은 대회 최장신(170cm) 참가 로봇 톈궁(천궁)울트라는 명불허전이었다. 첫 주자로 나서 직원 세 사람이 조종 등을 위해 뒤따르는 가운데 힘차게 주로를 내달렸다. 톈궁울트라의 제원 상 속도는 시속 10km~12km였다. 체감되는 속도는 이보다 약간 느린 듯 했지만 팔다리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여느 마라토너 못지 않았다. 톈궁울트라의 질주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물론 운집한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이날 참가한 21개 팀의 로봇들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1분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우르르 달리는 인간 마라토너들 옆으로 로봇이 달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이채로웠다. 신장 75cm로 대회 참가 로봇중에 가장 작은 '샤오쥐런'(작은거인)팀 로봇을 비롯해 키가 작은 로봇들도 다부지게 주로를 달렸다. 귀여운 모습에 여성 대회 참가자들의 환호가 높아졌다. 대회 에이스 톈궁울트라가 힘차게 주로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 대회엔 톈궁울트라를 포함해 총 21개팀의 로봇이 출전했다./사진=우경희 기자 베이징시는 지난해도 이 마라톤 대회에 일부 로봇을 참가시킨 적이 있었다. 사람들을 위한 마라톤 대회에 이벤트를 더한 형식이었다. 올해부턴 대회의 상이 아예 달라졌다. 로봇 주로와 인간 주로를 별도로 마련하고 기록을 겨룬다. 이미 로봇들은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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