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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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 25-05-01 05:15 조회 73회 댓글 0건본문
2019년 한 행사에서 존 레넌의 '이매진' 부르는 타글레 추기경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차기 교황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67)이 가톨릭계 보수파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30일(현지시간) 타글레 추기경이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을 부르는 2019년 영상이 콘클라베를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교계 안팎에선 이 영상의 재등장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타글레 추기경을 겨냥한 의도적 공격으로 본다. 그 배후로는 캐나다의 보수 가톨릭 매체 라이프사이트뉴스가 지목되고 있다.라이프사이트뉴스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충격적이다: 타글레 추기경이 존 레넌의 '이매진'을 불렀다. 가톨릭 교리에 대한 배신인가? 이 곡은 종교, 천국, 그리스도의 왕권을 부정하는 무신론적 찬가"라고 주장했다.반(反)낙태, 정통 교리 수호, 프란치스코 교황 비판 등으로 유명한 이 매체가 특히 문제 삼은 대목은 이 곡의 가사 중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봐"(Imagine there's no Heaven)라는 부분이다. 그런 반기독교적인 가사를 부른 것 자체가 교황 후보 자격에 치명적이라는 주장이다.하지만 타글레 추기경은 문제가 된 그 가사를 아예 부르지 않았다고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전했다. 또한 타글레 추기경의 전체 공연 영상을 보면 몇몇 가사가 의도적으로 생략됐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탈리아 가수 잔니 모란디도 1996년 당시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 앞에서 '이매진'을 불렀을 때 반종교적 가사의 경우에는 가사를 수정해서 불렀다고 부연 설명했다. 2015년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사랑해요'를 표현하는 수어를 보여주는 타글레 추기경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글레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머와 겸손함, 진보적인 성향을 닮아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라고 불린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노선을 충실히 계승한 어린이들은 오월이 되면 밝고 맑고 화창해진다. 마치 오월이 오기만을 기다린 것처럼, 이제야 자신들의 계절을 만난 것처럼, 날씨를 즐기고 주변을 웃음으로 물들인다. 새 학기의 어색하고 긴장되는 단계를 지나고, 진단평가와 중간고사를 거쳐 무사히 오월에 도착했다.오월은 남다르다. 유난히 이름 붙은 날이 많다. 부처님 오신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어린이들은 이날들의 이름을 말하며 즐거워한다. 어른들에겐 늘 똑같은 날들이지만, 아이들 덕분에 이날[日]들 하나하나의 새로움을 깨닫는다. 내가 공부방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그날들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기도 하고, 자신이 무엇을 할 계획인지 들려주기도 한다. 그렇게 아이들은 자신만의 오월을 가꾼다.학교를 마치고 공부방으로 오는 길에 땅에 떨어져 있는 꽃이 너무 예뻐 선생님에게 주려고 가져온 어린이가 있었다. 꽃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꽃말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꽃에도 저마다의 ‘말’이 있다는 것을 신기해했다. 그렇다면 “꽃만 아니라 다른 사물에도 말을 붙이면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고는 저마다 말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연필말, 지우개말, 사탕말, 선생님말, 장난감말 같은 것을 붙였다.어린이들을 보고 있으면 오월처럼 정말 빛이 난다. 금방 배우고, 돌아서면 잊고, 또 배우고, 그렇게 오래 기억하는 법을 익히며 어린이들은 저마다 서서히 피어난다. 꽃을 손에 꼭 쥐고 걸어왔을 어린이의 모습을 그려본다. 어버이와 스승을 생각하며 카네이션을 그리고 접고 있을 어린이를 생각해 본다. 그들이 스스로에겐 어떤 꽃을 주고 싶은지, 어떤 꽃말을 지니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고 바라본다. 달[月]에도 말이 있다면, 오월의 말은 ‘어린이의 말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 주세요’이기를.※ 5월 일사일언은 김지나씨를 포함해,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박한슬 약사, 에노모토 야스타카 음식 칼럼니스트, 이승하 시인이 번갈아 집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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