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강주 기자 gamja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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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작성일 25-08-08 19:31 조회 14회 댓글 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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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강원도 동해 바다. 박두철 소방장은 90kg 장비를 메고 파도 앞에 섰다. 숨을 고르고 몸을 던지자 세상은 고요해졌다. 수심 10m까지 햇살이 닿았지만, 30m를 더 내려가자 완전한 어둠뿐이었다. 바위 틈에 낀 녹슨 유리병 하나를 꺼내는 데 10분이 걸렸다.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내가 꺼내지 않았다면, 이 병은 10년, 아니 100년 동안 여기 있었을지도 몰라.”그날 이후, 사람을 구하던 그의 손은 바다를 구하기 시작했다. 해양 쓰레기를 수거 중인 모습. (사진=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사람을 살리던 훈련이 바다를 살리는 일로 사진=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박 소방장이 처음 바다에 들어간 이유는 구조대원 훈련이었다. 하지만 훈련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물속에 가라앉은 깡통, 폐그물, 낡은 통발이 눈에 들어왔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손이 먼저 움직였다.그 작은 행동이 지금은 320명 규모의 민간 수중 정화 활동으로 커졌다. ‘Sea.p.r.’이라는 이름도 바다(Sea)와 심폐소생술(CPR)을 합친 것이다.■ 태풍이 멈춰버린 전쟁 같은 바다…삼척 초곡항 첫 정화 작업 사진=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박 소방장이 처음으로 수중 정화를 시도한 곳은 삼척 초곡항이었다. 3년 전 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흔적이 그대로 바닷속에 남아 있었다. 뒤집힌 어선, 엉킨 어구, 썩은 밧줄. 세월이 흘렀는데도 수면 아래는 그날에 멈춰 있었다. 물속에서 건져낸 것들은 어민들의 생계였고, 삶이었다.“전쟁 같았어요.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바닷속은 아직 그날에 머물고 있더라고요.”침적 쓰레기를 인양하자, 항구에 있던 어민들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짧은 인사였지만, 박 소방장은 그 무게를 느꼈다. 이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다. 사진=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 위치한 로봇 대세계 건물, 입구에 커다란 로봇 모형과 함께 ‘로봇 몰’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다양한 모습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베이징에 처음으로 마련된 4S(판매·부품·사후관리·피드백) 로봇 전문 매장이다. 중국 베이징 이좡에 위치한 로봇 전문 매장에서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슛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매장 한쪽에는 여성 모습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람객들과 대화하고 있었다. 체화 지능(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을 탑재한 이 로봇은 실제 사람의 피부와 같은 외피를 둘렀으며 전시 구역에 대한 안내 등의 역할을 맡고 있었다.옆에는 사람 팔뚝만 한 크기의 어린이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있었는데 직원이 “춤을 춰”라고 말하니 한때 유행했던 ‘토카토카 댄스’를 춘다. 매장 직원은 “2만세트의 그림책을 내장해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거나 춤을 출 수 있고 프로그래밍 교육도 가능하다”며 “이미 출시돼 50만여대가 팔렸다”고 전했다.매장 중앙에는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전시됐다. 마라톤·격투기 대회에 참가했던 유니트리의 ‘G1’을 비롯해 최근 로봇 월드컵 우승팀이 사용했던 모델인 부스터로보틱스의 ‘T1’ 등 유명 모델들이 보였다.매장 내 로봇들이 단순히 전시만 된 것은 아니다. 실제 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한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현재 기술 단계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매장 내 주방처럼 꾸며진 공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각종 음식이 담긴 식판을 들고 서 있었다. 가정용으로 제작된 이 모델은 간단한 요리(예를 들어 샌드위치 같은)를 만들 수 있거나 빨래를 개고 세탁기에 넣는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옷 한 벌을 개는데 걸리는 시간은 20초 정도라고 한다.다른 쪽에선 의료용 로봇이 전시돼 수술이나 시술을 시연하고 있었다. 임플란트나 인공관절을 담당하는 로봇이 있는가 하면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고난도 시술까지 가능한 로봇들도 비치됐다. 중국 베이징 이좡의 로봇 전문 매장에서 로봇 인형들이 지디앤태양의 노래 ‘굿보이’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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