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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d최신주식디비인입디비^)[텔레그램ErrorBased➧%ㄴ “숨 차고 피곤해 병원 갔더니”...이미 내 심장은 딱딱해져 있었다고혈압은 약을 잘 챙겨 먹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러는 사이에도 심장은 망가져 가고 있어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계단 한 층만 올라도 숨이 차서 앉아야 했어요.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 줄 알았죠."부산 동구에 사는 72세 허씨. 숨이 차고 이유 없이 피곤한 상태가 몇 달째 계속되자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심장초음파 검사를 해보더니, "심장이 이미 딱딱해지고 두꺼워졌다"고 했다. 좌심실 비대증에다 심장 기능을 잃는 심부전 초기 단계였다.고혈압 환자 10명 중 7명…당신도 심장병 고위험군?대한민국 50대는 그 절반이 고혈압이 있다. 65세를 넘어가면 70~80%까지 치솟는다. 그런데 그 중 또 절반은 고혈압이 있는 줄도 모르거나, 설혹 안다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정작 자신이 심장병 고위험군이라는 사실은 애써 외면하며 살아간다.허씨도 15년 이상 고혈압약을 먹어왔다. 그래서 약 탈 때 가끔 한 번씩 혈압계를 재도 120-80 언저리에서 맴돌아 안심하고 지냈다. "이렇게 심각한 심장 문제가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고혈압약 주던 동네 의원에서도 '잘 관리되고 있다'며 특별한 얘기가 없었고요."이번에 그를 진단한 부산 봉생기념병원 김상곤 과장(심장내과) 얘기를 들어보자. "고혈압은 심장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병입니다. 심장 벽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 피를 제대로 채우지도 못하고 내보내지도 못하죠. 이 상태가 바로 '고혈압성 심장병'(hypertensive heart disease)입니다."심장이 견딜 수 있는 혈압 부담은 한계가 있다. 고혈압이 오래될수록 심장 근육은 점차 두꺼워지며 단단해진다. 실제 국내 고혈압 환자의 20~40%에서 좌심실 비대가 발견된다.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은 더 증가한다.방치하면 심부전·부정맥·돌연사…생명까지 위협문제는 이 과정이 '무(無)증상'으로 조용히 진행된다는 점이다. 숨이 차거나 쉽게 피로함을 느낄 때면 이미 심장은 상당히 손상된 경우가 많다 대한심부전학회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60~75%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고, 이에 심부전 사망률도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김상곤 과장은 심부전이 심각한 질병이라고 경고한다. 그는 "심부전 환자의 1년 생존율은 50%~70%, 2년 생존율은 30%~50% 정도로 알려져 있다"며 "심부전은 발병 후 5년이내 사망률이 10명중 6-7명 수준으로 예후가 매우 나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예방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고 했다.순환기내과 김상곤 과장. [사진=부산 봉생기념병원]또 다른 위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