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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문의

정지우의 책과맥주 거리의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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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작성일 25-07-18 05:50 조회 3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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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의 책과맥주 거리의 현대사상 우치다 타츠루 지음, 이지수 옮김, 서커스(2019) 어째서인지 삶이 잔잔하고, 큰 자극이 필요한 건 아닌데, 약간 즐겁고 싶을 때 나는 우치다 다쓰루를 읽는다. 비교적 최근에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다작가라 저서가 100권은 넘는다. 우리나라에도 그의 저서 상당수가 번역이 되어 있는데, 어떤 책을 읽든지 ‘신선한 사고’를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작가다. 읽을 때마다 그런 경험을 주는 작가란, 정말이지 드물다. 그의 책을 대부분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그가 20년 전에 쓴 ‘거리의 현대사상’을 집어 들었다. 20년 전 책이라고 해서, 고리타분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애초에 진지하게 인문학을 하는 사람이 일상에서 길어 올리는 온갖 사유들이란, 좀처럼 고리타분해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거리의 현대사상’은 일상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사람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한 내용으로 채워진 책이다. 거의 모든 소재들이 흥미롭지만, 며칠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구절이 있다. “‘결단’이라는 것은 우리 앞에 완전히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과거에 한 행동이 청산되는 일이다.” 인생에서의 결단이란 대개 ‘미래가 열리는’ 일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결단이란 역시 미래보다는 과거와 관련된 일일지도 모른다. 내가 어느 날, 회사를 퇴사하기로 결단한다면, 내게 어울리지 않는 회사에 너무 오래 다닌 결과를 ‘청산 받는’ 일인 셈이다. “이제껏 몇번이고 결정적인 국면에서 판단을 잘못해 온 사람 앞에는 결단을 재촉하는 갈림길이 자꾸만 나타난다.” 그에 의하면, 우리가 양자택일 가운데 절실히 결단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면, 우리는 잘못 살아온 것이다. 오히려 올바른 선택을 계속해 왔다면, 그런 ‘사생결단’의 상황을 마주하기 전부터 그저 자연스럽게 삶은 변화해 왔을 것이다. 결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내몰린 것은, 잘못된 선택들을 누적하며 망설인 결과라는 것이다.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대학 졸업장 아깝지 않다는 원규씨“목수가 되려고 1년 무보수도 불사‘진짜 원하는 일’ 하게 돼 100% 만족”평생 먹고살 기술 찾은 수민씨“직업군인이었던 때보다 수입 4배‘기술’은 AI가 위협할 수 없는 영역”초중고 12년을 거쳐 대학을 나와 사무직으로 일하는 것. 한국 사회에서 으레 ‘안정적인 삶’ 하면 떠올리는 경로입니다. 하지만 4년제 대학을 나와 배관, 도배 등 소위 ‘몸 쓰는 직업’인 블루칼라 직종에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유’를 묻습니다. 어쩌면 땀 흘리는 만큼 보상받는 게 좋아서 일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대신할 수 없는 평생 먹고살 기술을 찾은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칼라 직업을 선택한 청년들은 말합니다. 계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무슨 일을 하든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요. 서울신문은 남들의 시선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 블루칼라가 된 청년들의 이야기와 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제언을 3회에 걸쳐 담습니다.17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 있는 한 목공방. 10년 차 목수 이원규(35)씨가 소나무 토막을 자동대패기로 얇게 깎고 있다. 종로구의 한 갤러리에 납품할 전시대를 다듬는 중이다. 은은한 나무 향이 공방에 맴돌았다.“전시대는 마감 작업이 제일 중요해요. 갤러리의 배경이 되기 때문에 색을 깔끔하게 입혀야 하거든요.”목수가 나무 하나하나를 자르고 다듬은 가구는 공장형 가구가 대체하기 힘든 고유한 매력을 띤다. 원규씨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도면을 3D 프로그램으로 직접 그려 재단하고, 손으로 만져 가며 나뭇결을 다듬는다. 흰 목재 분진이 묻은 작업복을 털며 원규씨가 말한다.“힘든 일이죠.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그런데 고객이 만족할 모습을 상상하면 기운이 나요.”부산대 스포츠과학부를 졸업한 원규씨가 목수의 길을 택한 건 10년 전. 대학 동기들은 운동재활, 강사, 스포츠 관련 업체에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그는 다른 길을 갔다. 어려서부터 손으로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목수 일을 배워 보자는 생각에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공방에 이력서를 보냈다. 그중 한 군데서 연락을 받았다.“교육을 받는 대신 무보수였어요. 거의 1년 동안 돈을 못 받았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저한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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