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참전한 해외 용사들. 왼쪽부터 프레드 맥기·말콤 린 윌리엄슨·해롤드 심락(이상 미국), 클리포드 피어슨(영국), 알폰스 마텔(캐나다) 용사. 국가보훈부 제공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97세 참전용사가 한국을 찾는다고 국가보훈부가 23일 밝혔다.보훈부에 따르면 24~29일 5박 6일 일정으로 19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56명이 방한한다. 최고령 참가자는 97세의 해롤드 심락 용사로 그는 1951년 미 육군 소속 상병으로 참전해 경북 칠곡군 왜관읍 인근에서 벌어진 328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바 있다. 전투 중 박격포 파편에 다친 그를 위해 미국 연방 정부는 상이군인에게 주는 ‘퍼플하트’ 훈장을 수여했다.92세의 클리포드 피어슨 참전용사는 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그는 영국 육군 왕립 전기기계공병대 소속으로 전투 중에 손상된 군용차량을 회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69년 만에 아내와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인 피어슨 용사는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난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목도하고 싶다”고 밝혔다.말콤 린 윌리엄슨(95) 용사는 1950년 미 해군 톰슨함의 무선통신병으로 참전해 전쟁이 끝난 후인 1954년 10월까지 한국에 머물렀다. 현재 미국 오리건주 윌슨빌시 타운센터에 위치한 한국전쟁 기념공원의 역사자료 전시관에서 도슨트로 활동 중이다. 그의 손녀와 손녀사위는 한국에서 4년째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알폰스 마텔(92) 참전용사는 캐나다 왕립 제22연대 소속 상병으로 참전했다. 전역 후 캐나다 한국참전용사회 55지부 회장과 본부 부회장을 역임하며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복지를 비롯해 한국전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캐나다 보훈부장관 표창을, 2025년에는 킹 찰스 대관식 기념훈장을 받았다.유족으로는 고 프레드 맥기 용사의 딸 빅토리아 F. 시크레스트(69) 등이 찾는다. 맥기 용사는 1952년 미 육군 상병으로 참전해 분대 기관총수가 치명상을 입자 기관총을 대신 맡아 사격하는 투 ‘헤비메탈의 전설’ 오지 오즈번이 2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사진 오지 오즈번] ‘헤비메탈의 전설’ 밴드 블랙 사바스의 리드 보컬인 오지 오즈번이 22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76세. 오즈번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는 아내이자 매니저인 샤론과 다섯 자녀와 여러 손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히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공식 사인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그는 2020년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 블랙 사바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지 포에버”라는 메시지와 함께 생전 고별공연 무대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사진을 올렸다. 오즈번은 1948년 영국 버밍엄에서 여섯 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난독증을 앓다가 15세에 학교를 중퇴했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1969년 밴드 블랙 사바스를 결성했다. 1970년 내놓은 동명의 데뷔 음반은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의 시작을 알린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음악은 어두운 가사, 둔탁한 기타 사운드, 신비로운 비주얼로 록 음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십자가·해골·악마 등으로 대표되는 헤비메탈의 이미지를 대중에 심어주기도 했다. 1982년 콘서트에선 팬이 던진 박쥐를 물어뜯는 기행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렸던 고별공연 무대 모습이다. 생전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마왕)로 불렸던 그는 검은색 왕좌에 앉아 마지막 노래를 불렀다. [사진 블랙 사바스 인스타그램] 이런 이유로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보수·종교 단체의 단골 표적이 되기도 했지만, “악마 숭배자라는 식의 황당한 보도에 대해서는 경멸을 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각종 기행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오즈번은 약물 문제, 멤버들과 불화 등으로 1979년 밴드를 떠났다. 하지만 다음 해 ‘블리자드 오브 오즈’를 발표하며 솔로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총 13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해 1억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마왕)라는 별칭도 붙었다. 오즈번은 2006년 블랙 사바스 멤버로, 2024년에는 솔로 가수로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05년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돼, 레전드 뮤지션 대우를 받았다. 200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