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시스] 지난 2023년 8월10일 오전 9시45분께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지하차로 옆 하천이 범람해 차량 1대가 고립됐다. (사진 =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3.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하반기부터 미어캣, 인도공작 등 국내에 수입할 수 있는 야생동물을 기록한 '백색목록'이 신설된다. 운전자가 홍수 위험 상황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을 통한 홍수정보 제공은 933곳으로 확대된다.정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환경부 소관의 '2025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 가능' 야생동물 모은 '백색목록' 신설…'영업 허가제도'도 시행 12월 14일부터 국내에 유입되는 야생동물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고, 야생동물 영업 허가제도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법정관리종 외 야생동물 중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수입이 가능한 야생동물의 목록인 '백색목록'을 마련한다. 백색목록에 해당하는 종을 수입·반입할 경우에는 지자체장에게 신고해야 한다.야생동물 영업 허가제도 시행에 따라 20개체 이상의 야생동물을 보유·사육하면서 연간 30개체 이상을 판매하거나, 월평균 10개체 이상의 야생동물을 판매할 때는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전방에 하천 범람 위험 지역입니다"…내비게이션으로 933곳 안내 지난달 30일부터는 환경부와 관계 부처가 네이버, 티맵모빌리티 등 6개 주요 내비게이션사와 협력해 하천 고위험 구간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내비게이션을 통한 도로위험 안내 서비스'는 운전자가 홍수위험 정보 반경 1.5km 이상, 침수위험 구간 일정 전방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서비스에는 홍수위험 정보 안내 지점이 기존 223곳에서 933개 지점까지 약 4배 확대됐다. 내비게이션은 별도로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지만 운전자가 직접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배출권 위탁거래 도입…할당대상업체의 거래 시장 활성화·편의성 ↑ 11월부터는 배출권 위탁거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배출권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고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중구 문화일보사 앞 정원에서 박원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실 실장이 신간 ‘꽃을 공부합니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가드너에게 사계절은 각기 다른 꽃이 피는 계절이다. 튤립이 피는 봄이 지나가면 더워지는 이 계절을 맞아 붓꽃이 피어나고 그다음은 코스모스와 동백, 수선화가 피어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전시원실 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박원순 가드너의 하루는 그래서 바쁘다. 누구보다 먼저 개화를 준비하고 또 그것에 맞는 이야기를 완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희의 목표는 꽃으로 많은 사람에게 행복감을 전해주는 거잖아요.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화려한 꽃이 피어나길 기다리고 있어요.”박 실장은 이러한 애정을 담아 최근 ‘꽃을 공부합니다’(사이언스북스)를 출간했다. 앞서 ‘가드너의 일’ ‘식물의 위로’ 등을 펴내며 가드너이자 작가로 활동하던 그가 문화일보 지면을 통해 선보였던 다양한 꽃이야기가 한 권의 책에서 다시 피어났다. 최근 문화일보에서 만난 그는 “물론 마감하는 일은 매번 정말 힘들었지만 꽃에 대해 쓸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가 꼽은 책의 차별성은 도감이 아닌 ‘꽃의 인문학’이라는 데 있다. 그는 “야생화나 나무 같은 식물 종류에 대한 책들은 수목원 선배님들이 잘 정리해 놓으셨다”며 “그러나 그 식물들의 역사나 그에 관련된 인문학적 이야기는 많지가 않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그가 지금 주목해야 할 꽃으로 꼽은 ‘붓꽃’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4000년의 역사가 숨어있다. 붓꽃을 묘사한 최초의 기록은 4000년 전 그리스 크레타 섬의 미노아 궁전 프레스코 벽화에서 찾을 수 있는데 고대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무지개 여신이자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전령사였던 이리스가 헤라 여신이 불어온 축복의 숨결로 붓꽃이 됐다.“저에겐 식물의 핵심이 꽃이에요.” 꽃으로 한 권의 책을 모아 쓴 작가에게서 나온 당연한 대답. 그러나 그 이유만큼은 특별하다. 그는 “원예학을 전공해서인지 정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꽃”이라며 “지구에 존재하는 많은 객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