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 백종 > 1 : 1 문의

콜백서비스 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 백종원·임수향·수호·채종협 출연을 공개한 뒤 11월 16일 남극으로 출발해 촬영을 진행했다. 당초 올해 4월 첫 방송이었으나 조기 대선 정국을 이유로 편성이 미뤄졌고, 이후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수많은 논란이 연달아 터지면서 사실상 방송이 중단된 상태였다. 원산지 표기 오류, 허위광고, 주류 면허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이 잇달아 나오며 백종원은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공식 사과를 했다. 더 나아가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활동 중단을 알렸다.<남극의 셰프> 티저 영상 캡처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에는 “〈남극의 셰프〉가 식재료를 한국에서 가져가지 않았다”는 의혹이 퍼졌다. 제작진은 “세종기지와 사전에 협의한 내용이며, 현지에 남아 있는 식재료로만 요리하기로 했다”고 해명했지만, 관련 논란은 오히려 더 확산됐다. 지난 6월 보도된 ‘세종기지 조리대원 인터뷰’가 뒤늦게 재조명된 것이다. 해당 인터뷰에서 조리대원은 “올해는 외부 예능 촬영으로 인해 식자재가 부족했다”고 언급했고, 시기적으로 〈남극의 셰프〉 촬영과 겹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때문에 남극기지 식자재가 고갈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이처럼 〈남극의 셰프〉는 환경 메시지 예능이라는 기획 취지와 달리, ‘백종원 리스크’와 ‘식자재 소모 논란’이 프로그램을 가득 덮은 상태다.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환경 보호 예능이 남극 식재료를 소모했다’라는 아이러니가 붙으며 본래의 메시지가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MBC 새 예능 〈남극의 셰프〉가 숱한 논란 끝에 마침내 11월 17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관련된 각종 의혹으로 편성이 표류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그러나 방송을 앞둔 지금도 논란은 사라지지 않았다. ‘백종원 리스크’와 더불어 ‘남극 식자재 소모’ 문제가 겹겹이 불거지며, “과연 예정대로 방영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MBC는 3일 편성 소식을 알리며 〈남극의 셰프〉가 “‘남극의 눈물’ 이후 13년 만에 다시 남극을 찾는 기후환경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PD 황순규는 “남극이라는 극한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 공존의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며 “이 위기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남극 요리쇼’가 아니라 자연·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그러나 제작진은 백종원의 출연이 프로그램의 본질을 흔들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황 PD는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가 아니다”라며 “남극 기지 촬영을 위해 협력한 여러 국가의 과학기지 관계자들과 스태프들에게 한 약속도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미 완성된 콘텐츠를 파기하거나 대규모 재편집을 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도 깔려 있는 셈이다.반면 더본코리아는 “극히 일부 점주의 의견을 전체 의견처럼 포장한 언론플레이다”라며 “왜곡된 주장에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방송 편성까지 공격하는 건 과도하다”는 일부 시각도 존재한다.그럼에도 MBC는 예정대로 17일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푸드예능의 신화를 썼던 백종원이 논란 속에서도 다시 시청률 파워를 증명할지, 곧이어 12월 공개되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에 이번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미 여러 잡음이 달라붙은 〈남극의 셰프〉가 본래의 목적대로 환경 메시지를 전달하며 ‘제대로 오픈’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판단이 남았다.특히 수십 명 이상이 움직이는 제작진 특성상, “어떠한 식재료도 챙겨가지 않았다”는 발언은 곧 제작진 식사까지 기지 식재료에 의존했다는 해석을 불러왔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남극의 셰프가 아니라 남극의 시프(thief=도둑)”라는 조롱이 나올 정도다. 극지방 식량은 세금으로 조달되는 만큼, “세금으로 지원된 식자재를 예능 촬영에 소모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벡종원, 임수향, 수호, 채종협<남극의 셰프> 콜백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