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6월 30일 10시 29분 넘버스에 발행된 기사입니다.BKR 실적 추이 /사진=버거킹 홈페이지 갈무리, 그래픽=부광우 기자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BKR이 파격적인 마케팅과 호실적이 맞물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그 뒤에 가려진 채 눈덩이처럼 불어나 온 빚더미는 이제 마냥 지켜볼 수 없는 숙제가 되고 있다.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BKR의 경영권을 손에 쥔 지도 어느덧 10년 차를 맞는 가운데, 지금까지 쌓인 부채와 그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을 구조적으로 완화하지 못한다면 투자금 회수를 위한 엑시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BKR의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60.7%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31억원으로 같은 기간 101.5%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7927억원으로 6.4% 줄었다.BKR이 어피니티 품에 안기던 때와 비교하면 매출은 3배 이상,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어피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로부터 BKR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했다. BKR의 지난해 매출은 2016년 당시와 비교하면 213.1% 늘어난 액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5.6%, 당기순이익은 63.8% 증가했다.BKR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대표 브랜드인 버거킹의 남다른 마케팅 덕으로 풀이된다. 버거킹은 지난해 핵심 메뉴인 와퍼 판매를 40년 만에 종료한다는 광고로 고객들의 이목을 끈 뒤 뉴 와퍼를 선보이는 반전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이어 트러플 머쉬룸 와퍼와 오리지널스, 맥시멈 등 다양한 햄버거 라인업을 출시했다. 버거킹이 진출해 있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내놨던 치킨버거인 크리스퍼도 주효했다.여기에 더해 BKR은 최근 세계 2위 커피 프랜드이자 60년 역사를 가진 팀홀튼을 영입하며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팀홀튼은 1964년 캐나다의 작은 커피숍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 세계 19개국에서 6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BKR은 2023년 말 국내에 팀홀튼 1호점을 오픈하고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BKR 부채 추이 /그래픽=부광우 이 기사는 2025년 06월 30일 10시 29분 넘버스에 발행된 기사입니다.BKR 실적 추이 /사진=버거킹 홈페이지 갈무리, 그래픽=부광우 기자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BKR이 파격적인 마케팅과 호실적이 맞물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그 뒤에 가려진 채 눈덩이처럼 불어나 온 빚더미는 이제 마냥 지켜볼 수 없는 숙제가 되고 있다.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BKR의 경영권을 손에 쥔 지도 어느덧 10년 차를 맞는 가운데, 지금까지 쌓인 부채와 그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을 구조적으로 완화하지 못한다면 투자금 회수를 위한 엑시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BKR의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60.7%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31억원으로 같은 기간 101.5%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7927억원으로 6.4% 줄었다.BKR이 어피니티 품에 안기던 때와 비교하면 매출은 3배 이상,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어피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로부터 BKR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했다. BKR의 지난해 매출은 2016년 당시와 비교하면 213.1% 늘어난 액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5.6%, 당기순이익은 63.8% 증가했다.BKR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대표 브랜드인 버거킹의 남다른 마케팅 덕으로 풀이된다. 버거킹은 지난해 핵심 메뉴인 와퍼 판매를 40년 만에 종료한다는 광고로 고객들의 이목을 끈 뒤 뉴 와퍼를 선보이는 반전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이어 트러플 머쉬룸 와퍼와 오리지널스, 맥시멈 등 다양한 햄버거 라인업을 출시했다. 버거킹이 진출해 있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내놨던 치킨버거인 크리스퍼도 주효했다.여기에 더해 BKR은 최근 세계 2위 커피 프랜드이자 60년 역사를 가진 팀홀튼을 영입하며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팀홀튼은 1964년 캐나다의 작은 커피숍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 세계 19개국에서 6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BKR은 2023년 말 국내에 팀홀튼 1호점을 오픈하고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BKR 부채 추이 /그래픽=부광우 기자문제는 누적돼 온 빚이다. 어피니티 경영 체제를 거치는 동안 BKR이 떠안게 된 부채는 6배 넘게 폭증했다. 실제로 BKR의 지난해 말 부채 총액은 4366억원으로 2016년 말 대비 5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