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 속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무더위 속 야외 작업이 잦은 농촌과 산업현장은 갈수록 커지는 온열 질환 위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구미의 아파트 건설현장, 하루 전 이곳에서 2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첫 출근날, 낮 최고 37도를 넘는 더위 속에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발견 당시 체온이 40도가 넘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동청은 사고 현장 작업을 모두 중단시키고,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동료 노동자 : 일과가 다 끝나고 이제 뒷정리하는 상황이었으니까, 퇴근하는 거 전부 확인하고, 무사고 확인까지 다 하는데, 어제 갑자기 처음 온 친구였으니까 저희도 (당황했습니다.)….] 이처럼 이른 폭염 속 온열질환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야외작업을 할 수밖에 없는 농촌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비닐하우스 온도가 40도까지 올라도, 때를 놓치면 상품 가치가 떨어져 작업을 멈추기 어렵습니다. 쉴 새 없이 땀을 닦고, 얼음물을 얼굴에 가져다 대보지만 열기가 잘 식지 않습니다. [하재길 / 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땀이 많이 나고, 햇볕에 이렇게 노출되다 보니 참 작업하기가 힘들고…. 날씨가 너무 더우면 열매가 물에다 삶은 것처럼 삶아져서 이렇게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 일어나서….] 올여름 들어 지난 7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900명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늘었고, 벌써 8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사람 잡는 폭염은 더 길어질 거로 예보된 가운데, 작업을 멈추기 어려운 산업 현장과 농촌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원인식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취임 3년 만의 성과는국토장관에게 교통 현안 직접 건의전농동 부지 ‘서울시립도서관’ 조성불법 거리가게 572곳 중 233곳 정비연탄공장 자리엔 스포츠공간 개발동대문 미래 바꿀 사업주민 ‘걷기 실천’ 가능한 길 5선 마련 학교 개선·교사 인센티브 150억 투입 고립가구 케어콜·무장애길 등 추진사시사철 꽃피는 답십리정원 조성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3년을 돌아보며 “묵은 과제들을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면목선 개통, 전농동 학교 부지 문제 등 길게는 수십년 동안 주민들의 속을 태우며 제자리걸음만 했던 장기 미해결 현안들을 3년 만에 풀어냈다는 것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면목선의 경우 이 구청장이 탄소중립도시 관련 행사에서 만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동대문구의 해묵은 교통 현안에 대한 관심을 직접 당부하며 실제 진전을 이루기도 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말 현재를 돌아보고 혁신을 통해 미래로 도약하겠다는 ‘4N(Nice·Now·New·Next)시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동시에 남은 임기 1년 동안 새로운 ‘뉴’(New)에 해당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도시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도시 등에서도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동대문구에는 도시 발전에 대한 절박함과 간절함이 있다”며 도시 발전에 대한 동대문구 직원들의 의지와 열정이 어느 지자체보다도 뜨겁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 앞서 도서관으로 꾸며진 구청 1층 로비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지난 3년간의 성과 중 가장 내세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묵은 과제들을 해결한 게 성과였다. 면목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기본계획수립에 들어갔다. 전농동 학교 부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주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 시유지인 구민회관 부지와 구유지인 학교 부지를 교환했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