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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업자 1분기 적립금 규모.(단위: 억원) [금융감독원]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올해 1분기 30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30조원 벽을 돌파했다. 전체 금융권에서 5위다. 증가 폭은 전금융권 중 1위다. 미래에셋증권의 약진으로 삼성생명과 은행권이 과점하고 있는 퇴직연금 상위권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17일 디지털타임스가 금융감독원 퇴직연금통합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은 30조5221억원을 기록해 국내 증권사 중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전체 적립금 29조1945억원에서 3개월 만에 1조3276억원이 늘어났다. 한 분기에 1조원대로 적립금이 늘어난 건 퇴직연금 사업자 중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확정급여(DB)형은 직전 분기 대비 적립금 규모가 줄었지만, 개인형퇴직연금(IRP)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DB형은 2999억원 줄은 반면 확정기여(DC)형은 4537억원 늘었고 IRP는 무려 1조1738억원 확대됐다. 1분기 IRP 적립금 규모 증가는 계절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연말·연초는 직장인들의 퇴사나 이직이 몰리면서 IRP 계좌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금 수령이나 성과급 지급이 집중되는 1분기는 IRP 납입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라며 "임금피크제 시행 등으로 기존 DC·DB형 퇴직연금 자산을 IRP로 이전하는 사례까지 더해지며 매년 초 IRP 적립금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3분기부터 시행된 퇴직연금 현물 이전제도도 IRP 적립금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금화 없이 기존 퇴직연금 자산을 그대로 IRP 계좌로 옮길 수 있게 되면서, 적립금 유입이 보다 유연해졌다는 평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래에셋증권은 분기마다 약 1조원씩 증가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23조7473억원이었던 적립금은 지난해에만 3조6282억원이 늘었고 올 1분기 들어 3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연금은 장기 운용이 핵심 자산인 만큼, 글로벌 자산배분 중심의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해 온 점이 적립금 유입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증권의 뒤를 이은 증권사는 현대차증권(17조34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일 관세 협상을 위해 방미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트루스소셜] 미·일 관세 협상에서 일본은 상호관세와 함께 자동차·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고, 미국은 방위비 인상 등 안전보장과 관련해 압박했다. 17일 일본 정부는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으로 미·일 관세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협의가 최우선”이라는 스탠스를 유지했다.‘트럼프 관세’를 둘러싼 이번 미·일 첫 협상에 전 세계 시선이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직접 관여하면서 일본이 주도권을 놓쳤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음주 협상을 앞둔 한국의 부담이 커졌다.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약 50분간 면담한 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순차적으로 75분간 협의를 진행했다.협상을 마친 뒤 그는 취재진에게 “관세 협상을 조기에 합의하는 것에 양국이 공감했고, 그 결과를 양국 정상이 발표하기로 했다”며 “이달 중 2차 협상을 위한 일정을 잡을 예정이고, 실무자급에서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일 양국 경제가 ‘윈윈’하는 포괄적 합의를 조기에 결론 내고 싶다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생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직후 “일본 대표단과 만나 영광”이라며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중국을 고립시켜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로 향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관측된다.일본은 우리와 교역·안보 상황이 비슷해 이번 협상이 다음주 미국을 찾는 한국 협상단에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일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포함한 협상단은 한층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미국은 품목별로 철강·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국가별로 일본에는 24%의 상호관세를 발효하기로 한 상태다.